우리가 알고 있는 식중독이란 음식물 섭취로 인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식품매개질환입니다.
식중독균은 여러 가지인데 황색 포도상구균이 원인이며 피부 화농, 중이염, 방광염 등의 질환은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열에 약해 저온살균으로 살균이 되는 살모넬라균, 주로 장염을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바다, 갯벌 주변 수온 20도 이상에서 증식하는 비브리오균, 해변, 강변 등 오염된 식수와 음식물로 감염되는 콜라겐 균, 신경독소에 의해 신경마비성 질환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균, 집단 금식 시설 등 식사 조리 시 발생하는 웰치균이 있습니다.
최근 김밥집에서 수백여 명의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원인이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되었고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거나 균에 감염된 동물, 주변 환경 등과 접촉하여 감염될 수 있습니다.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기까지는 대게 6∼72시간이 걸리며 증상으로는 발열을 동반한 복통 및 구토 등이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육류, 우유, 흙, 가금류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오염이 돼도 냄새나 맛의 변화가 거의 없어 육안으로는 오염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2021년 올해 5월까지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 신고가 과거 5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서울 및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 사례가 증가했으며 6월 말 이후에는 부산에서 환자 신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살모넬라균의 식중독 환자 75%가 8월~9월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니 각별히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계란을 먹었거나 오염된 계란을 사용하여 생크림, 케이크, 계란말이 등의 가공식품,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동물로부터 생산된 육류 섭취, 오염된 조리기구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교차 감염 등에 의해 감염됩니다.
실제로 주요 원인 식품을 조사한 통계 결과 달걀 등 난류와 그 케이크, 계란지단 등 계란으로 만든 가공식품이 가장 많았으며 김밥 등의 복합조리식품, 육류 순서대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살모넬라균 오염된 음식의 섭취 후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사흘 후에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살모넬라균 식중독의 경우 대체적으로 자연스럽게 회복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나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액을 맞는 경우도 있고 항생제나 지혈제는 추천하지 않으나 합병증을 앓고 있거나 중증환자의 경우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환자의 대변에 존재함으로 어린이나 몸이 불편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이 통제가 어렵거나 심한 설사를 한다면 격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화장실 이용후 손을 깨끗하게 씻었다면 전파 위험은 없다고 합니다.
살모넬라균의 전염기간은 적에는 며칠, 길게는 몇 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경구용 항생제로 치료를 받을 만큼 중증이나 어린이들은 더 오랫동안 균을 전염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에 노출된 달걀, 우유, 육류, 이들을 활용한 가공품이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달걀 등 난류 구매 시 껍데기가 손상되지 않고 냉장으로 보관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매하고 산란 일자를 확실하게 확인 후 구입하되 냉장상태를 유지하며 집까지 안전하게 가지고 오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구매한 난류는 즉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채소 및 과일 등과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매우 약하여 조리 시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며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칼이나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여 감염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소독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계란 껍데기를 깬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가열 조리하여야 하며 계란 겉면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8~9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살모넬라균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살모넬라균 감염증을 비롯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도구를 살균 소독 및 구분해 이용하고, 발열, 구토 및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할 때는 그 음식을 폐기하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반드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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